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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술무대] 음악극집단 - 바람곶 | |||||
글쓴이 | 08.03.26 | 날짜 | 최부석 | 조회수 | 214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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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내용
우리대학의 문화공간 수요예술무대가 ‘음악극집단 - 바람곶’의 무대로 2008년의 시작을 알렸다. 2003년부터 꾸준히 열려 66회를 맞는 수요예술무대는 국민대 구성원 및 주민들의 문화소통의 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음악극집단 - 바람곶’ 은 이름에서부터 느낄 수 있듯이 우리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술장르와 결합해 새로운 음악극으로 창조해 내는 집단이다. 여기서 바람곶이란 ‘바람이 머물고 바람이 생성되는 곳’ 이라는 의미로써 음악의 융합과 재창조 그리고 감동의 전파를 의미한다. 다소 생소한 ‘음악극’이라는 장르는 청각이 중심이 되어 극을 풀어나가는 것으로써 언어와 서사, 몸과 이미지 중심의 연극이나 무용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소리로 이끌어가는 극인만큼 다양한 악기가 연주되었는데 대금, 가야금, 거문고를 중심으로 기타, 아코디언, 생황, 장구 등 많은 소리들이 극을 펼쳐 나갔다. 시작을 알리는 경쾌한 음악극 ‘빙빙’ 으로 시작된 연주는 빠른 리듬속에 여러 악기들이 조화를 이루며 빨랐다 느렸다를 반복하며 독주까지 이어지는 곡의 향연에 관객들은 음악을 이미지화 하며 극을 느껴갔다.
‘바람의 여행자’ 라는 곡에서는 대금의 화려한 선율이 돋보였다. 신화 바리데기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물을 찾아서’ 의 음악극 에서는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할 생명수를 찾아가는 바리공주 인형이 등장하여 소리의 이미지가 눈앞에 있는 듯 극은 정점을 향해 갔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아일랜드에서 불어온 봄바람’ 은 지금 우리에게 와있는 봄을 더욱 재촉하는 듯 설레는 멜로디로 관객들을 사로 잡아 여운을 남기며 우리에게 자기만의 봄을 만들어 가라는 메시지를 던져 주었다.
바야흐로 보다 나은 삶에 있어 문화예술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 실용과 효율이 설명하지 못하는 그 어떤 힘이 있음이 그 해답일 것이다. 멀리서 찾을 필요 없이 우리 대학 수요예술무대에서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자기만의 해석을 통한 의미를 만끽해 보는건 어떨까. 2008년 올 한해도 이어질 수요예술무대 한번 찾아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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