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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뮤지컬전공생들, 이태리 “2013 Spoleto Festival"에 깃발을 올리다. | |||||
글쓴이 | 13.08.05 | 날짜 | 조수영 | 조회수 | 148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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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내용
본교 종합예술대학원의 뮤지컬씨어터전공과 일반대학원 뮤지컬창작 전공생들이 Italy의 도시 Spoleto에서 열리는 'Festival dei Due Mondi' (두 세계 예술제) 에 6월 28일부터 7월 14일까지 약 보름간 참여하고 돌아왔다.
'Spoleto Festival' 은 1958년 퓰리쳐상을 수상한 작곡가 잔 카를로 메노티 (Gian Carlo Menotti)에 의해 창립된 것으로 무용, 연극, 오페라, 음악, 시각예술이 혼합된 종합예술의 장이다. 이 세계적인 예술제는 세계의 연출가와 음악가, 무용가, 시인, 배우, 화가,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공연과 전시를 통해 소개된다. 특히 올해에는 세계 최고의 연극 연출가인 로버트 윌슨(Robert Wilson 1936~ )과 포스트모더니즘 무용의 선구자 마크 모리스 (Mark Morris 1956~ )가 초청되어 화제를 모았다.
이번 페스티벌에 본교 뮤지컬씨어터에 출강 중인 안병구 연출과 정자영(연극 및 뮤지컬창작 전공 박사과정, 기획 및 제작)이 창단한 공연단체 ‘Singing Actors'의 작품 '노래로 그리는 사랑과 꿈 (Love and dream, painted with song)'이 공식 초청됨에 따라 종합예술대학원과 일반 대학원생들이 공동으로 배우와 스텝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특별히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UCLA) 작곡과 교수인 Martin Herman박사와 The Cole Laptop Ensemble 연주가 함께 하여서 앞으로 음악극 창작을 위한 국제 교류의 물꼬를 트게 되었다.이번 공연의 주제는 ‘Voyage’ 로 인생의 항로를 그려냈다. 무대는 공간을 초월하여 깊은 바다 속으로 때로는 지구 밖 우주 저편으로 옮겨졌다. 또한 인생의 가장 큰 과제인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고뇌를 극으로 승화하여 마침내 배우들은 신생아로, 시체로 분하는가 하면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대리모나 안락사에 대한 물음을 관객에게 예술적으로 풀어내었다. Lied(독일가곡)의 길지 않은 음악에 안병구연출가는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희노애락을 자유로운 시공간 속에 풀어냄으로써, 자칫 무겁고도 암울할 수 있는 주제들을 관객으로 하여금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한 폭의 그림처럼 표현하였다.
공연 후 현지 신문 등의 매체를 통해 ‘흥미있는 실험적 공연’으로 보도될 정도로 호평을 받았으며 그에 힘입어 내년 New York의 La Mama 극장에서의 초청공연이 논의되고 있다. 그리고 함께 공연한 The Cole Laptop Ensemble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박사과정과 대학원생들로 국민대학교 종합예술대학원과 일반대학원의 커리큘럼 및 공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서 올 겨울 본교 방문을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Martin Herman박사는 이번 공연에 감동을 받아 내년에 이태리를 비롯한 독일, 체코의 합동 순회공연을 제안하였다. 이번 공연은 본교 대학원의 뮤지컬 창작과 배우훈련 프로그램의 새로운 도전과 열린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도 왕성하고 독창적인 공연과 창작활동을 통해 국민대학교 예술대학의 위상을 한껏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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